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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이미지

유인수2026.03.17 ~ 2026.05.18

작품설명

  • 작품 재료 캔버스에 유화
  • 위치 시그니엘 부산 로비
유인수의 작품은 ‘아름다움은 어떤 기준으로 인지되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인공지능 로봇이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미래를 다룬 영화 중, 하늘에서 나뭇잎이 천천히 떨어지는 장면을 떠올린다. 사람들은 누구도 그 순간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바쁘게 지나가지만 오직 인공지능 로봇만이 그 나뭇잎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것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 대비에 주목하여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기준으로 감지되고, 또 누가 그 기준을 세우는가’ 라는 물음을 화면 위에 시각화한다. 떨어지는 나뭇잎의 궤적, 공기의 떨림, 빛의 미묘한 변화와 같은 요소들이 강조되어 인간의 시야에서 배경으로 밀려난 순간들이 전면으로 떠오른다.

이 작업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감각하고 해석하는 장면을 표현한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매일 스쳐 지나치는 풍경과 그 안에 잠재한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다시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작품문의 : contact@openwall.kr / 02-714-1003

작가소개

유인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디종 국립 미술학교에서 수학한 작가이다. 그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의 장면을 통해 인간이 세계를 인지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회화적으로 탐구해 왔다. 활동 초기에는 아파트와 건축 구조물이 빽빽하게 들어찬 도시 이미지를 모티프로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드러냈다면, 이후에는 개인의 서사와 감정을 담은 장면들로 작업의 범위를 확장해 왔다.

유인수의 화면에는 일상에서 쉽게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 포착되며, 그 속에 깃든 정서와 기억의 흔적이 색과 형태로 응축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선의 습관을 비틀고, 익숙한 장면 속에서 다시 발견되는 감각과 의미를 관객에게 되묻는다.
유인수 (1947-, 한국)
프랑스 디종 국립미술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회화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