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lection An aggregation plan 20171208, plan 20171208
  • 작가
    박선기
  • 작품 재료
    Coloring On The Charcoal, etc.
  • 위치
    L7 강남 9층
  • 작품설명

    L7 강남의 9층 인포메이션 데스크 뒤편으로는 바둑판처럼 격자의 무늬로 이루어진 한 쌍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황금빛의 고대의 상형문자 같기도 한 이 작품은 숯으로 만들어진 박선기 작가의 작품이다. 제목 An aggregation (집합)이 나타내는 것처럼 수많은 단일 개체들의 응집을 통해 하나의 견고한 형태가 구축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숯으로 만들어진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담은 네모의 칸들이 집합을 통해 커다란 작품으로 승화되고 있다.

    본연의 형상을 그대로 담아낸 유닛들은 흐트러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사각형이라는 정제된 틀 안에서 자연스러운 질서가 존재한다. 작품의 소재인 숯은 그 자체로도 실재이면서 동시에 그 원형이었던 식물의 부산물로 이미 사라져버린 허상이기도 한데 작가는 숯이 가진 순환적 의미와 비정형의 형상을 여러 차례 재가공하여 흐트러짐 속에서의 또 다른 논리를 형성해간다.

  • 작가소개

    아시안 현대미술을 개척하는 설치 조각가 박선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숯이나 돌, 아크릴 비즈 등 다양한 재료를 투명한 줄에 매다는 설치 작품부터 회화와 원근법을 활용한 조형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학 시절부터 베니스의 아르세날레 특별 전시에 초청되는 등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2005년 국내에서도 조각가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김종영 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재료를 공간에 매달아 동양과 서양의 정서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 등을 주제로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해 온 작가는 꾸준한 전시와 컬렉션으로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선기 (1966~ , 한국)
  • 밀라노국립미술대학
    중앙대학교 조소학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