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lection 달을 담다
  • 작가
    김보영
  • 작품 재료
    한지에 천연염색, 백토
  • 위치
    롯데호텔 서울 EXECUTIVE TOWER 16층
  • 작품설명

    롯데호텔 서울 Executive Tower 15층의 공중에 매달려 있는 숯으로 만든 항아리를 지나, 16층 계단을 통해 하얀 얼굴로 마주하는 달항아리 그림을 거쳐 마지막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항아리는, 백토를 칠한 밑바탕에 천연염색한 한지를 한 층 한 층 이어 붙여 만든 김보영 작가의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은 ‘달’이라는 자연을 닮은 항아리에 자연의 색으로 염색한 한지를 붙여 나가며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가 직접 추출하고 염색해서 만들어내는 색은 쪽, 먹, 홍화, 소목, 치자, 오배지 등 자연에서 염료를 추출하고, 서서히 엷은 한지에 침투시키며 오묘하고 깊은 색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지를 찢어 붙이는 과정을 반복, 점차 항아리의 원형이 복원되어가는 장면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천연 염색에서부터 출발하는 작가의 작업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작가소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천연염색을 주요 기법으로 사용해왔다. 전통양식에 관심이 많던 작가는 천연염색한 순지(한지의 한 종류)를 위치와 모양에 맞게 자르고 붙이는 콜라주기법을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하는 작가는 전통에서 기인한 여러 모티프를 천연염색한 종이 재료를 통해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작가에게 작업은 무엇보다 자연에 가까워지는 일이다. 그가 작품에 쓰는 주된 재료는 세로로 길게 잘라 아코디언처럼 접어 천연염색한 종이다. 주로 얇은 순지를 접어 사용하는데, 염색이 베이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패턴을 특히 애용한다. 2010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는 제 9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에서 은상과 제15회 안견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보영 (1985~ , 한국)
  •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박사과정 수료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동양화전공 석사 졸업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한국화전공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