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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토드 홀로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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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재료Mixed Media And Rubber Sea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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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L7 명동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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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서울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모이는 곳은 바로 명동일 것이다.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L7 명동의 1층 벽면에는 이런 특징을 잘 드러낸 조형 작품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미국 출신의 토드 홀로우백 작가는 외국인의 시점에서, 한국 문화와 여행에 관련된 사물들과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개인 물품을 수집한다.
이후 보는 사람과 특정 물체 사이의 단절을 만들기 위해 고무를 이용하여 각각의 사물을 완전히 덮어 밀봉해버린다. 색상이 있는 고무로 개체를 밀봉함으로써 각 항목은 상징적 형상이 된다. 작가는 이 곳에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모든 상호 작용을 제거한 오브제를 이상적인 형태로 생각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 IN & OUT DESK가 있는 공간에 다다르면 주황색 고무로 밀봉된 또 다른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
작가소개
토드 홀로우백은 뉴욕대학교 ITP를 졸업하고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미디어 아티스트였다.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디자인, 프로그래밍 및 피지컬 컴퓨팅 등을 강의하며 지속해서 위트 있는 예술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인간과 기술 사이의 연결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스크린 위주의 작업과 피지컬 영역과의 연결 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Hermetically Sealed (허메티컬리 실드) 작업은 공기나 습기가 침입하지 않도록 밀봉하는 것을 말하는 단어의 뜻처럼, 작가가 수집한 사물들을 정해진 색상으로 밀봉하는 작업이다. 밀봉된 물체는 사실상 원래의 정체성을 잃고 상징성만 남게 된다. 이것은 오히려 우리가 평소에는 간과했던 일상적인 물건의 특징적인 모양, 윤곽 및 질감을 강조하게 된다. 오직 컬러와 형상으로 물체를 상상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은 관람자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